어떤 척박한 땅에 한 노인이 도토리나무를 심고 있었다.주위를 둘러봐도 풀 한 포기 없을 정도로 황량한 지역이었지만 노인은 아무 말 없이 나무를 계속해서 심어 나가고 있다.여행길에 이 지역을 통과하던 한 청년이 그 모습을 보고는 노인에게 물었다.“이 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는데 얼마나 걸릴까요?”“글쎄,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50년은 지나야겠지.”노인의 말을 들은 청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아니, 죄송하지만 할아버지가 그때까지 살아계시진 못할 것 같은데요? 어째서 이런 수고를 하고 계십니까?”노인은 전혀 기분나빠하지 않고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마을의 숲을 떠올려보게, 그 나무중 하나라도 자네가 심은 것이 있나? 모두 우리 선조들이 심었던 것을 누리고 있는 것일세.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