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교사 63

뒷모습을 조심하라

중1을 담임하는 중등부 선생님. 처음 반을 맡았을 때 학생들의 신앙생활은 엉망이었다. 예배시간에도 늦게 오고, 성경도 전혀 보지 않을 뿐 아니라 기도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3년 동안 신앙훈련을 잘 시켰다. 학생들은 이제 예전의 신앙생활이 형편없는 학생들이 아니고, 믿음이 성장하는 학생들이 되어 있었다.그런데 언제부터 보니 반 아이들이 내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깜짝 놀랐다. 내가 하는 행동, 말투가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생각해보니 아찔했다는 고백이다. 아이들은 교사의 앞모습만 아니라 뒷모습도 보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한 교회에서 오래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담임목사님의 말투와 행동, 글씨까지 닮아가는 것을 경험했다오래 전 이야기다. 내가 섬겼던 교회 선생님은 아직도 ..

교사칼럼 2024.12.17

교회학교 교사는 코치다

주일학교 교사에게 있어서 코칭(coaching)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여 그것을 이끌어 내도록 코치해 주는 것이다.”   ■ 성경은 어떻게 코칭 해야 하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코치는 사람들이 현재 있는 위치에서 그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곳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자다.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가르치라” 는 말은 단순히 teaching만 말하는 것이 아니고, training(훈련)이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것이다. 요 21:15~17에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하신 말씀이 있다. 이 말씀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고 양육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교사칼럼 2024.12.15

하루에 15분 어디에 쓰셨습니까?

한 소년이 역사에 남을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목사님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어떤 일부터 해야 합니까” 그때 목사님은 소년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하루 24시간 중 한 시간만 내가 가르쳐준 대로 행동할 수 있겠는가” 소년은 대답했다.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겨우 한 시간인데요” 목사님이 소년에게 설명했다. “하루에 15분씩 기도하고 15분씩 성경을 묵상하게.15분씩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15분씩 사랑을 실천하게.그러면 자네의 인생에 밝은 빛이 보일 걸세”  소년은 그때부터 이 교훈을 행동으로 옮겼다.그리고 그는 과연 전 세계를 누비는 인물이 됐다.이 사람이 바로 빌리 선데이. 세계적인 부흥사의 이름이다. 청소년기에 훌륭한 스승을..

교사칼럼 2024.12.12

선생님이 우리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미국 한 교회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20살 때부터 주일학교 교사로 섬긴 80세의 권사님이 계셨다. 하루는 예배 때 “이 권사님께 배우신 분은 일어나 보세요.” 했더니절반 이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사님께서는 “권사님이 우리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사역 현장에서 교사들의 헌신을 통하여 쓰러져가는 다음세대를 일으키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바로 세워 나가고 있다. 교사들에게는 그런 상황을 바라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나는 학생들에게 늘 이런 이야기를 한다.“너희들은 주일학교의 기둥이며, 이 교회의 기둥이다. 기둥은 기둥같이 쓰임을 받아야 한다. 너희들이 멀리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 본 교회를 끝까지 섬기면 좋겠다.” 선생님! 선생님은 그 동안 많은 눈물의 씨앗을 뿌렸고, ..

교사칼럼 2024.12.09

만남을 소중히 하라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뀌어 지게 되어 있다. 전라남도 해남에 오영석 이라는 학생이 있었다. 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중학교에 들어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편지 내용은 서두에 하나님 전상서, 저는 오영석입니다. 하나님 제가 중학교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주님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내용 이었다. 그리고 편지봉투에다 보내는 사람 오영석, 받는사람 하나님, 주소는 하늘나라로 적어서 우체통에 넣었다. 우체부 아저씨가 보고 이 편지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편지를 그 동네 큰 교회 목사님께 갖다 드렸다. 우체부 아저씨가 생각하기를 하나님과 제일 친한 사람이 목사닝 이라고 생각한것 이다.목사님은 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아서 오영석을 ..

교사칼럼 2024.12.07

교회학교 교사는 영적부모 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에 말썽꾸러기 소년이 있었다. 그는 고아로 성격이 난폭했다. 어느 날 교회학교 교사가 그를 불쌍히 여기고 옷 한 벌을 선물했다. 며칠 후 이 소년은 옷을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러나 이 교사는 그 후에도 두 차례나 옷을 다시 사주었다. 그 옷도 역시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그에게 "저 아이는 구제불능이다. 더 이상 사랑을 쏟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학교 교사는 이 소년에게 "네가 옷을 버리는 것은 용서한다. 그러나 교회 출석은 계속한다고 약속해다오."라며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표시했다. 결국 이 말썽꾸러기 소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되었다. 그가 누구인 줄 압니까? 그 유명한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다. 그는 중국선교사로 헌신했으며, ..

교사칼럼 2024.12.06

교사의 정체성을 통하여 훌륭한 가르침이 나온다

기독교는 기독교 다움이 있어야하고, 교회는 교회 다움이 있어야 하며,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 다움이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는 교회학교 교사 다움이 있어야 한다.교회학교 교사는 교회 안에만 교사가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교사이다.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밖에서 만나면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분에 넘치는 호칭이다.그러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교회학교 교사가 된 이상 ‘선생님’으로서 내게 맡겨진 사역을잘 감당해야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교회학교 교사로서 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살아가는 교사가 있다는 것이다.요즘 일반 학교는 공교육이 무너져 가고 있다. 교권이 침해당하고,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심지어 교사가 학생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일도 있다. 교사의 정체성을 통하여 훌륭한..

교사칼럼 2024.12.04

아! 아하! 하하! Ah! Aha! Haha!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지혜를 가르칠 때 '아!’와 ‘아하!’와 ‘하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는 자녀들이 놀라운 것을 보고 ‘아!’하고 감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아하!’는 자녀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아하!’하고 깨닫도록 하는 것입니다.‘하하!’는 자녀들이 재미있는 것을 체험하면서 ‘하하!’하고 웃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가정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 솜씨를 보고 ‘아!’하고 감탄하고,하나님의 만물 통치의 원리(이것이 학문)를 새롭게 배우면서 ‘아하!’하고 깨닫고,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세계를 즐기게 하심에 따라 ‘하하!’하면서 즐겁게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부모의 권위를 인정하도록 교육하기가 쉽고 효과적입니다.자녀가 비뚤어져 있을 때 비뚤어진..

교사칼럼 2024.11.30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세환 목사님 글에서 인용했습니다.   인도 캘커타(Calcutta)에 가면 "반얀나무"(Banyan Tree)라는 아주 요상하고 정신 사납게 생긴 식물이 있습니다. 둘레가 오백 미터 정도 되는 넓은 숲 속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과연, 그 숲 속에서 반얀나무를 쉽게 찾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숲으로 다가갑니다. 그런데 괜한 걱정입니다. 놀랍게도, 숲 전체가 한 그루의 "반얀나무"입니다딱 한 그루의 나무가 거대한 숲을 만든 것입니다. 어떻게 한 몸뚱이에서 그런 거대한 푸른 숲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한마디로 "거대한 신비"입니다. 그 비밀은 뿌리와 가지의 연관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반얀나무는 거대한 몸통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 개의 나뭇가지들을 하나로 얼키설키 엮어서 또 다른 ..

교사칼럼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