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을 담임하는 중등부 선생님. 처음 반을 맡았을 때 학생들의 신앙생활은 엉망이었다. 예배시간에도 늦게 오고, 성경도 전혀 보지 않을 뿐 아니라 기도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3년 동안 신앙훈련을 잘 시켰다. 학생들은 이제 예전의 신앙생활이 형편없는 학생들이 아니고, 믿음이 성장하는 학생들이 되어 있었다.그런데 언제부터 보니 반 아이들이 내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깜짝 놀랐다. 내가 하는 행동, 말투가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생각해보니 아찔했다는 고백이다. 아이들은 교사의 앞모습만 아니라 뒷모습도 보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한 교회에서 오래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담임목사님의 말투와 행동, 글씨까지 닮아가는 것을 경험했다오래 전 이야기다. 내가 섬겼던 교회 선생님은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