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칼럼

주일학교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고상범 2024. 11. 26. 00:09

 
나는 16살 중학교때 보조교사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주일학교사역만 하고 있다
이유는 내 어린양을 먹이라”“내 양을 치라”(21:16~19) 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고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주일학교사역을 하며 행복하기 때문이다.
주일에 주일학교에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교사들을 볼수 있다또 주일학교에서 아이들과 깔깔대며 웃고 놀아주는 교사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공과를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교사들을 보면 더 행복하다
 
나는 한 교회(합동)에서만 25년을 교사로 있었다그 동안 주일학교사역을 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교사세미나강습회헌신예배어린이집회등을 통해 수 많은 교사와 어린이들을 만났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2011년 내가 어린시절 주일학교를 다녔던 돈암동 성일교회 부목사님에게 연락이 왔다
주일학교 교사세미나를 해 달라는 것이다목사님제가 그 교회 주일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모르고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그리고 혹시 주일학교시절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있었다세미나 당일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교사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여러분 저는 이 교회 유치부부터 초등학교6학년까지 출석했던 주일학교출신 고상범목사입니다
 
교사들이 깜짝 놀라면서 박수를 쳤다혹시 여러분 가운데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계신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를 가르쳐주신 담임선생님은 계시지 않았다만약 나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이 살아계셔서 그 자리에 계셨다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해 하셨을까강의를 마친 후 행복해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았다.
 
또 교사헌신예배때 강사로 가면서 주일학교때 내가 가르쳤던 4명의 제자들을 만났다각기 다른 교회에 출석하지만 지금은 목사전도사집사교사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점은 내가 교사하길 정말 잘 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행복하지만 그 때 처럼 행복 한 적이 없었다.
 
교사들의 멘토 고상범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