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6살 중학교때 보조교사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주일학교사역만 하고 있다.
이유는 “내 어린양을 먹이라”“내 양을 치라”(요21:16~19) 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고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일학교사역을 하며 행복하기 때문이다.
주일에 주일학교에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교사들을 볼수 있다. 또 주일학교에서 아이들과 깔깔대며 웃고 놀아주는 교사, 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공과를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교사들을 보면 더 행복하다
나는 한 교회(합동)에서만 25년을 교사로 있었다. 그 동안 주일학교사역을 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교사세미나, 강습회, 헌신예배, 어린이집회등을 통해 수 많은 교사와 어린이들을 만났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2011년 내가 어린시절 주일학교를 다녔던 돈암동 성일교회 부목사님에게 연락이 왔다.
주일학교 교사세미나를 해 달라는 것이다. 목사님. 제가 그 교회 주일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모르고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 주일학교시절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있었다. 세미나 당일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교사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저는 이 교회 유치부부터 초등학교6학년까지 출석했던 주일학교출신 고상범목사입니다.
교사들이 깜짝 놀라면서 박수를 쳤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계신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를 가르쳐주신 담임선생님은 계시지 않았다. 만약 나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이 살아계셔서 그 자리에 계셨다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해 하셨을까? 강의를 마친 후 행복해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았다.
또 교사헌신예배때 강사로 가면서 주일학교때 내가 가르쳤던 4명의 제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교회에 출석하지만 지금은 목사, 전도사, 집사, 교사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점은 내가 교사하길 정말 잘 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행복하지만 그 때 처럼 행복 한 적이 없었다.
교사들의 멘토 고상범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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